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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

정리된 삶


우리는 하루를 얼마나 소중하고 알차게 보낼까?

과연 관심이나 있을까?

게임에 몰두하여 눈을 감으면 베그나 옵치의 캐릭터나 환경이 떠오르는 사람...
눈만 감으면 낚시 찌가 아른거리기도 하고 강의시간 화이트 보드나 칠판을 보면 당구공이 직관적으로 떠오르기도 한다.
시간만 남으면 전국 부동산을 웹에서 휘졌고 다니기도하며 매 순간마다 진격의 거인이나 나루토... 등의 웹툰이나 애니의 대사가 떠오르기도한다.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의 근본적인 질문까지는 가지 않더라도 대체 나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고 잘 살아가고 있는가?

10대들은 미래따위를 준비하려 하지 않고 한 순간 한 순간 즐겁게 살아가려고 한다.
20대들 역시 힘겨운 삶을 경험해 보지 않았다면 10대들과 아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30대 40대라 하여 다를까?
배우자와 자녀...
그 가정을 지키기 위해 분주하게 뛰어 다닌다.
가족... 그 거룩한 가치를 지키기 위해 거룩하지 않은 사람들이 떄론 좌절하고 비겁해지기도 하고 비열해지기도 하며 그 거룩한 가정을 불안하게 유지해 나간다.

그러다가 몸이 하나 둘씩 망가짐을 느끼고 정서적으로도 무너진다.
죽음이 그리 멀리 있지 않다고 생각하고 자각하게 되는 순간 자신을 돌아보게 되며 자신을 찾으려 한다.

하지만...
그 순간 젊음은 내게서 멀어져 가 있고 자신은 초라한, 늙어가는, 시들어가는 피부와 신체를 가진, 받아들이기 좀 힘든 존재가 되어가도 있음을 느낀다....

젊은이가 젊음의 소중함을 알 수 있다면 그가 젊은이 일까?.....^^





몇일 전 신중하지 않은 말로 자신의 이데올로기를 표현했던 정치인의 쌍꺼풀 수술과 무슨 시술을 받았는지.. 퉁퉁 부은 얼굴을 보았다.
정말이지.... 민망했다.(내가 그 나이가 되면 그러고 싶을 지 몰라도..ㅋㅋㅋ)





어떻게 하루 하루를 보내야 할까?
죽음에 더 가까이 가고 있는 나는 어떻게 하루를 보내야 할까?

수없이 계획표도 짜 보고,
책도 사서 읽으려 해 보고,
악기도 연습하고,
컴퓨터, 원예, 각종 취미에 몰입해도...
.....

스스로의 삶에 점수를 매긴다면...
내 삶은 무책임하고 미숙하고 그리고 아쉬움 가득한 기억들로 채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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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해야한다!!

많이 가지려고 해도 정리되지 않으면 겉으론 가진것 처럼 보이지만 결국 가지지 않은 자보다 더 후회하게 된다.

내가 쓰려고 할 때 바로 꺼내 쓰지 못한다면 그것은 가지지 못한 것보다 더 못한 것이다.



정리된 삶!!

하루 하루를 가짜(^^) 즐거움과 감정에 내어 주지 말고 정리된 삶을 살려고 노력해야 한다.



시간도, 두되도, 폰도, 관계도, 생각도, 육체의 모든 즐거움도..... 정리되지 않는다면 모든 것들이 내게 독이되어 나를 후회와 아쉬움으로 이끈다.


각자의 형편이 다 다르고
능력이 다 다르지만
난 비교하지 말고 내게로 눈을 돌려
내 분수에 맞는 정리된 삶을 살아야 한다.


결코 내 기준이 다른 사람들...
특히 sns등의 꾸며진 삶들에 내 기준이 오염되지 말아야 한다.


난 이제 정리하며 조금씩 죽음을 준비해야한다.

아름답게 늙어가며 죽음을 감사함으로 받아들이고 싶다!